안녕하세요. 오늘은 우리가 꼭 알아야 하지만, 막상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이게 되는 장례식장 예절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.
'문상'이라고 하면 안 되나요?
흔히 우리는 "문상 가야 해"라고 말하곤 하는데요, 사실 정확한 표현은 '조문'입니다. 조문(弔問)이란 말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어요. 고인의 죽음을 슬퍼하며 예를 갖추는 '조상(弔喪)'과 유족을 위로하는 '문상(問喪)'을 모두 포함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.
언제 가는 게 좋을 까요?
가까운 가족이나 친척이라면?
가능한 한 빨리 가시는 게 좋습니다. 왜냐하면 장례는 가족이 함께 치르는 일이기 때문이죠. 장례 절차를 의논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. 특히 요즘은 장례 비용도 만만치 않은 데다 절차도 복잡해서, 가까운 사람들의 도움이 정말 필요한 시기입니다.
지인이나 회사 동료의 경우라면?
바로 달려가시면 오히려 폐가 될 수 있습니다. 상을 당한 직후에는 가족들이 정신없이 바쁘거든요.
상복으로 갈아입는 성복(成服) 절차가 끝나고, 정식으로 부고를 받은 후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. 이는 유가족을 배려하는 예의라고 할 수 있죠.
장례식장에 도착했다면?
1. 들어가기 전에 꼭 확인하세요
- 조객록에 이름을 써주세요. 이때 이름은 세로로 쓰는 게 예의입니다.
- 외투나 모자는 밖에서 미리 벗어주세요.
- 휴대폰은 무음으로 바꾸시는 게 좋겠죠?
2. 분향이나 헌화는 이렇게
먼저 상주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고 시작합니다. 여러 명이 같이 왔다면, 대표 한 분만 하시면 됩니다.
분향을 하신다면:
- 향은 1개나 3개를 사용하세요
- 중요한 건 향을 끌 때입니다. 절대 입으로 불면 안 돼요! 왼손으로 살살 흔들어서 꺼주세요.
- 향은 두 손으로 공손히 꽂습니다.
헌화를 하신다면:
- 오른손으로 들고 왼손으로 받쳐주세요 - 꽃은 영정사진을 향하도록 놓습니다.
3. 절하는 방법
남자분들은:
- 오른손이 위로 가게 두 손을 모아주세요 (공수 자세)
- 이 자세로 손을 눈높이까지 올립니다
- 왼발부터 뒤로 빼면서 무릎을 꿇어요
- 깊게 절합니다
여자분들은:
- 왼손이 위로 가게 두 손을 모읍니다
- 손은 눈높이에 두고 무릎을 꿇어요
- 깊이 절합니다
옷차림, 어떻게 하지?
남성분들
검은색 정장이 기본이지만, 급하게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감색이나 회색 정장도 괜찮습니다. 와이셔츠는 되도록 흰색이나 무채색으로 단정하게 입어주세요. 넥타이는 검은색이 좋지만, 없다면 안 매셔도 됩니다.
여성분들
검은색 의상이 기본입니다. 치마를 입으실 때는 스타킹을 꼭 신어주세요. 화려한 액세서리나 진한 화장은 피해주시는 게 좋습니다.
부의금은 어떻게?
- 봉투에는 보통 '부의', '근조', '조의' 중 하나를 씁니다.
- 안에 얼마를 넣었는지 적은 쪽지(단자)를 같이 넣어주세요.
- 직접 상주에게 드리지 마시고, 꼭 접수처에 내주세요.
이것만은 피해주세요!
1. 유가족과 오래 이야기하기(많이 힘드실 때니까요)
2. 상주와 악수하기(우리 문화에서는 적절하지 않아요)
3. 큰 소리로 이야기하기(조용한 분위기를 지켜주세요)
4. "어떻게 돌아가셨어요?"라고 묻기 (유가족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할 수 있어요)
5. 다른 종교나 풍습에 대해 지적하기 (각 가정의 방식을 존중해 주세요)
마지막으로
장례식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마음입니다. 형식적인 예절도 중요하지만, 진심 어린 마음으로 조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잊지 마세요.
유가족들은 큰 슬픔 속에 있습니다. 우리의 정중하고 예의 바른 조문이 그들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을 거예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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